한진그룹 계열사인 한불종금과 미원그룹 계열사인 호남식품의 대주주들이
주식대량 매수 신청을 증권감독원에 냈다.

29일 증감원에 따르면 이날 한불종금의 주요주주인 조정호씨가 1.01%(10만
주)의 주식을 사들여 지분율을 1.27%로 높이겠다고 증관위에 승인을 요청했
다.

또 호남식품의 주요주주인 임재현씨는 5%(4만5천주)의 주식을 사들여 지분
율을 16.34%로 높이겠다고 신고했다.

이들 대주주들은 경영권 안정을 위해 주식을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달 1일 개최될 증관위에서 취득승인이 나면 이들 주주들은 3개월 이내에
주식을 사들이게 된다.

주식취득후 대주주 지분율은 한불종금의 경우 합작선인 소시에떼제네랄을
합쳐 49.78%로, 호남식품은 모기업인 내쇼날프라스틱을 포함 41.11%로 높아
진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