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들의 상품주식운용실적이 대체로 저조해 지난 94회계연도(94년
4월1일~95년3월31일)중 국내증권사의 주식운용수익률은 같은 기간중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업협회가 펴낸 "94증권회사종합경영보고서"에 따르면
94회계년도중 국내 32개 증권사의 주식운용수익률(운용수익금을
평잔으로 나눈 백분율)은 평균 5.7%로 같은기간중 종합주가지수상승률
8.0%보다 2.3%포인트가 낮았다.

이처럼 증권사등의 주식운용수익이 저조한 것은 시장예측능력의 부족외에
외형적인 순이익제고를 위해 주가상승종목을 팔고 부실주만 끌어앉고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주식운용규모가 큰 대형증권사들이 중소형사보다 운용실적이
부진한 경우가 많았다.

또 해외유가증권 투자를 포함한 외화증권 운용에서는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4개사가 손해를 봐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 14.67%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일은증권은 외화증권 운용에서 평가이익 1억5천만원에
힘입어 35.6 6%의 수익률을 기록,이부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비롯해
주식운용수익률 2위(20.2%),채권운용수익률 7위(16.84%)를 차지했다.

또 주식매매에서 76억4천8백만원의 수익을 올린 동방페레그린증권은
21.1%의 주식운용수익률을 달성,1위를 차지했으며 외화증권운용수익률
4위(15.6%),채권운용수익률 9위(16.3%)를 기록했다.

동서증권은 채권이자 2백23억8천만원,인수주선수수료 1백66억원,매매이익
1백억원등에 힘입어 무려 43.3%의 채권운용수익률(업계 평균 18.86%)을
기록해 이부문 수위를 차지했으나 주식운용(5.4%)및 외화증권수익률
(<>5.1%)에서 각각 10위권밖의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