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서울은행 자금부과장>

지난주엔 회사채및 양도성예금증서(CD)유통수익률이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은행보증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은 지난 4일 다시 연 13%대로 올라선후
주말인 26일엔 연 13.12%를 기록했다.

3개월짜리 CD수익률도 26일엔 연 13.55%를 기록,주초에 비해 0.45%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하루짜리 콜금리는 단기자금시장의 안정으로 연 12%내에서
형성됐다.

이처럼 중.장기 금리가 급등세로 반전된 것은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감과 추석및 월말자금수요에 대한 우려감이 나타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자금시장은 추석및 월말자금 수요가 겹쳐있지만 비교적
안정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금주에는 추석및 월말자금수요가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추석전 10일간 시중에 풀린돈은 6조9,000억원에 달했다.

금년엔 추석연휴가 3일로 단축돼 이보다는 다소 적은 약 5조~6조원정도의
자금수요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여기에 월말자금 수요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대출증가,투금사의 기관자금인출증가가 예상된다.

이로인해 금융기관의 자금사정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최근 시중자금사정이 워낙 풍부한 상태인데다 경기활황에 힘입어
기업체의 자금사정이 좋은펴니고,총통화( M2 )증가율이 14%대에서 낮게
관리되고 있어 자금경색시에는 당국이 시중유통성을 적절히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금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결국 자금시장의 가장 중요한 변수역할을 하는 당국의 신축적인 통화
관리 전망으로 금리가 급등하는등 자금경색을 초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에따라 하루짜리 콜금리는 주중반에 일시적인 반등이 있을수도 있지만
대체로 연 12~13%대에서 안정상태를 유지할것으로 보인다.

회사채및 CD수익률도 추자 상승은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대미 달러원화환율은 월말 네고( NEGO )물량유입으로 달러화의
공급초과 현상이 예상돼 달러당 773원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