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국민회의는 27일 지도체제를 집행부인 총재단회의와 의결기구인
지도위원회의로 이원화하기로 확정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김대중창당준비위원장 주재로 지도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권력구조를 대통령중심제로 하며 대기업에 대해서는
불간섭.무지원원칙을 적용하는것을 내용으로한 12대 강령을 확정했다.

김위원장은 이날 "신당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이지만 총재의 권한을
분산하기위해 당무회의와는 별도의 의결기구로 지도위원회의를 두기로
했다"며 "지도위원회의의 의장은 총재가 아닌 당내 지도급인사나 영입
인사가 맡아 총재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회의는 또 총재단은 총재외에 6인의 부총재로 구성하되 수석부총재는
두지않기로했다.

부총재의 인선내용은 미정이나 정대철의원과 김근태 박상규지도위원은
거의 확정적이며 여성계에서는 정희경전남북적십자회담대표 또는 신낙균
여성유권자연맹회장이 유력하다.

국민회의는 이날 확정한 당헌.당규및 정강정책을 28일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