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정답맞추기나 행사응모권을 통한 경품판촉행사가 주류 식음료
카드사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은품의 종류도 해외여행 자동차등으로 고가화되는 추세를 보이고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진로는 광복50주년에 맞춰 통일의 염원을 담은
"가자 백두산으로"라는 퀴즈공모를 실시,백두산 4박5일 답사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대웅제약도 스포츠이온음료인 에너비트를 선전하면서 퀴즈공모행사를
벌여 9월5일까지 접수된 엽서중 30여명을 추첨,뉴질랜드로 무료여행을
보낼 계획이다.

동서식품은 28일까지 커피크림인 프리마라이트의 제품레이블에 붙어있
는 응모권을 보내면 추첨하여 승용차(1등)나 4박5일간 호주를 여행할 수
있는 여행권(2등)을 준다.

비자카드도 한가위대축제라는 이름으로 9월9일까지 응모권을 받아 당
첨자에게 하와이 동남아 등지로의 여행권이나 가전제품 위락시설 입장권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가자주류백화점이 지난달 퀴즈대잔치 행사를 통해 1백3명에게
승용차 냉장고 컬러TV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으며 동아오츠카도 "포카
리스웨트와 떠나는 세계여행"이란 퀴즈행사를 열었다.

이처럼 경품성 판촉행사가 인기를 끄는 것은 큰 비용을 안들이고도 소
비자의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으며 퀴즈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대부분이
자사에 호의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

진로그룹 관계자는 "한번 행사에 4천만~5천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기업
이미지 향상등 그이상으로 홍보효과를 거두는 경우가 많다"며 "퀴즈행
사에 대한 응모자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