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지난6월 인수한 폴란드 국영자동차회사(FSL)의 종업원을
향후3년동안 일체 감원하지않고 임금을 인상키로 하는 내용의 노동협약을
FSL측과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대우는 FSL과의 협상에서 앞으로 3년동안 종업원의 신분을 보장하고
현재 월 2백70달러수준인 근로자 임금을 올해안에 3백6달러로 인상키로
합의했다.

96년과 97년에도 각각 5%씩 추가 인상키로 했다.

대우는 이와함께 이번에 인수한 지분 가운데 1천1백60만달러어치의
주식은 종업원들의 지분참여를 위해 절반가격에 종업원들에 매각키로
했다.

대우는 인수계약체결에 이어 이번에 노사문제를 해결함에 따라 폴란드
생산공장에서 빠르면 오는11월부터 유럽수출형 소형차인 씨에로(브랜드명
넥시아)를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가 3억4천만달러에 인수한 FSL은 넥시아 2만대 소형트럭 2만대
등 2000년까지 연간 9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