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고추장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저장식품의 하나인 김치.

예로부터 우리나라 각 지방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김치를 만들어왔다.

독특한 향, 씹히는 느낌과 톡 쏘는 맛을 지닌 김치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체질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충무로(266-2381) 광화문(738-5056) 중구 순화동(773-2571)등 3곳에
점포를 둔 "김치방"(대표 최경한)은 김치를 주재료로 한 음식만을 고집하는
집.

함경도가 고향인 대표 최씨는 어렸을때 어머니가 해주던 김치국수맛을
못잊어 "김치방"을 열게 됐다고 한다.

예전부터 이북에서는 겨울철에 김치를 이용한 음식을 많이 만들어 먹었다.

함경도에서는 김치국수, 평안도에서는 김치밥이 유명한 별식이었다고.

"김치방"에서는 이 맛을 살려 김치국수와 김치해물국밥을 만들어냈다.

주 메뉴는 김치국수(3,000원) 김치해물국밥(4,000원) 쇠고기장국밥
(4,000원) 멸치국수(냉.온 2가지 3,000원) 주먹밥(2,500원). 모두 김치를
이용한 음식들이다.

주먹밥은 멸치 오징어 김치의 3가지. 멸치주먹밥은 멸치를 볶아 소를
만들고 밥으로 겉을 둘러싼다.

오징어주먹밥은 오징어와 잘게 썬 배추를 간장으로 간해서 밥과 섞어
볶고 김치주먹밥은 고기와 김치를 밥과 함께 볶은뒤 한입에 들어갈 크기로
손으로 꼭꼭 눌러 뭉친다.

< 조정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