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조정하루만에 소폭의 상승세로 반전됐다.

26일 주식시장은 연 6일상승에 따른 전일의 조정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보험주등 몇몇 업종을 제외한 전종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때는
종합주가지수가 915수준까지 떨어지기도했다.

그러나 장마감을 앞두고 보험 증권 건설주를 중심으로 강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반전시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59포인트 오른 921.69를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도 144.42로 전일보다 0.37포인트 올랐다.

거래량은 1천8백5만주, 거래대금은 2천8백26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3백37개종목,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5개등 4백9종목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장초반 약세로 시작한후 제조주와 비제조주 가릴것없이
매물이 늘면서 장중내내 하락세를 띠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9백15까지 밀리면서 25일이동선아래로 처지자 강한
반발매수세가 증권 건설주를 중심으로 강하게 형성됐다.

전일 75일선과 1백50일선간 장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한데 뒤이어 이날도
종합주가지수가 25일이동평균선위에 놓이게 됨에 따라 25일이동선의 강한
지지선역할이 확인되는 분위기였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정보통신주는 LG정보통신이 신주상장된 이후 8일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로 보였다.

반면 전일 낙폭이 컸던 증권주가 우선주를 앞장세워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건설 보험주도 강세를 기록했다.

지방은행주가 소폭상승하는등 이날도 제조주와 비제조간의 손바뀜현상이
두드러졌다.

동방아그로 성보화학 한정화학 경농등 농약관련제조회사가 호우에 따른
수혜업종으로 꼽히면서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증권관계자들은 "제조주와 비제조주간 순환상승하면서 시장주도주가
뚜렷이 부각되지 않는 장세로 말미암아 시장내부매수세가 모이기
힘들다"며 조정양상이 좀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