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은 25일 김영삼대통령의 집권후반기 시작과 관련한 논평을 발표,변화
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상식과 순리에 입각한 국정운영을 해
나가야한다고 촉구.

새정치국민회의의 박지원대변인은 "집권전반기의 개혁은 형평성을 잃고 정
치보복으로 흘러감으로써 개혁이 성공했다고 평가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특
히 즉흥적인 정책결정과 일관성없는 대북정책은 지양해야한다"고 촉구.

박대변인은 그러나 "중단없는 개혁과 국민을 위한 선정,야당과 함께하는
정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이 경우 우리는 야당으로서 충고와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

민주당의 이규택대변인은 "출범당시의초심으로 돌아가 개혁과 변화를 실천
해줄것을 국민과 함께 호소한다"며 "국민들은 여기저기 심어놓은 개혁의 나
무가 다시 살아나기를 학수고대하고있다"고 논평.

자민련의 심양섭부대변인은 "지난 2년반동안 사정이다 숙정이다 해서 이곳
저곳 헤집어만 놓았지 어느것 하나 정돈되고 마무리되고 뿌리내리것은 없
다"며 "김대통령 스스로가 강조했듯이 산을 오를때보다는 내려올때가 위험
하다는 점을 인식,한건주의로 일을 벌리기보다는 벌려놓은 일들을 잘 갈무
리하는데 역점을 두어야할 것"이라고 주문.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