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1학년짜리 아들과 함께사는 바람둥이 치과의사가 같은
빌라로 이사온 콧대센 노처녀 작사가를 만나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렸다.
미인들앞에서는 아빠를 삼촌이라 부르는등 천연덕스런 연기를 선보인
최정(아들역)의 모습이 깜찍하다.
황기성사단의 재기작으로 TV물 "여명의 눈동자"를 조연출했던 신예
이광훈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비포 더 레인(새한미디어) = 94년 베니스영화제 그랑프리작.
전쟁이 인간에게 줄수있는 정신적인 상처를 시적인 영상언어로
표현했다.
전쟁의 불씨가 꺼지지않은 발칸반도의 마케도니아와 영국 런던이
배경.
전쟁으로 인해 뒤얽히는 3편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그 비인간성을
파헤치고 있다.
아름다운 마케도니아의 풍광을 담은 뛰어난 영상이 상처받은 인간의
영혼과 대비되면서 영화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탈출(스타맥스) = 이연걸이 주연한 액션물.
톱스타 룡위(장학우)의 보디가드인 리걸(이연걸)은 괴한으로부터
아내와 자식을 잃은 전직 공안요원.
룡위와 함께 희귀보석이 전시되는 호텔을 찾은 리걸은 그곳에서
아내를 살해한 범인의 목소리를 우연히 듣게된다.
보석전시장을 털려는 암흑가 대부 의생이 바로 장본인으로, 인질로
붙잡힌 룡위를 구출하기위해 리걸은 목숨을 건 대결을 벌인다.
"보디가드"등에서 이연걸과 호흡을 맞춰온 원규가 감독했다.
<>LA커넥션(시네마트) = 액션 드릴러.
CIA요원이 포함된 마약밀매 현장을담은 CD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을
강렬한 액션에 담았다.
결혼식날 뜻하지않은 총격사례로 중태에 빠진 프랭크는 간호사로
위장한 암살자로부터 또한번 독살될 위기에 처하고 친구 꼴레뜨 역시
자동차 폭발사고로 죽음을 당한다.
모든 사건이 꼴레뜨가 건네준 CD때문임을 알게된 프랭크는 살인위협을
피해가며 마약밀매단의 음모를 파헤친다.
<>하이드 어웨이(콜럼비아) = SF드릴러.
자동차사고로 사망판정을 받은 해치는현대의학의 한계에 도전하는
의사들에 의해 기적적으로 살아나지만 자신이 살인을 저지르는 것같은
환각에 시달린다.
첨단의술로 환생한 해치가 살인마 비싸고와 영적으로 연결돼 버린
것이다.
브렛 레오니드감독.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