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미로 지급되고 부식비가 대폭 현실화된다.
23일 제정경제원에 따르면 최근 통일미 생산이 줄어 정부 보유 재고가
거의 바닥나고 있는 것을 계기로 군경의 사기 진작과 재소자등의 인권 개선
차원에서 현재 이들에 대한 급식용 쌀 가운데 20~40%가 통일미로 지급되고
있는 것을 내년부터 전량 일반미로 바꾸기로 했다.
또 최근 쌀 소비량이 점차 감소, 지급된 쌀이 남아도는 점을 감안해 전체
급식량을 약간 줄이고 그대신 부식비를 대폭 현실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인의 경우 94년까지는 쌀 90%와 보리쌀 10%로 급식하면서
일반미와 통일미를 각각 절반씩 섞다가 일반미 대 통일미의 비율을 올해에는
80%대 20%로 높였으나 내년부터는 1백%를 일반미로 통일, 일반미 90%와
보리 10%로 급식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급식량은 1인당 하루 8백28g에서 7백45g으로 10%를 줄이는 대신
그동안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부식비를 현실화, 1인당 부식비를 1천7백
46원에서 1천9백6원으로 9.2% 올리는등 급식비를 1인당 하루 2천8백91원에서
3천96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경찰에 대해서는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쌀 90%, 보리 10%의 비율은
그대로 유지하되 쌀을 일반미 60%와 통일미 40%에서 전량 일반미로 바꾸고
급식량은 군인과 마찬가지로 10%를 줄이는 대신 부식비는 현행 1인당 1천4백
9원보다 14.1%가 많은 1천6백8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교도소나 소년원 재소자에 대해서는 현재 쌀 70%, 보리 30%의
비율로 섞는 것을 내년부터 80%대 20%로 쌀의 비율을 높이고 쌀가운데 40%를
차지하던 통일미 역시 전량을 일반미로 바꿔 지급하고 부식비도 1인당 하루
8백2원에서 9백8원으로 13.2% 인상해 주기로 했다.
이같은 급식용 쌀의 전량 일반미 지급과 부식비 인상은 각극 공무원교육
이나 세무대학, 해양대학, 수산대학등의 학생들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