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즈95의 한글판을 오는 11월 말까지 개발 완료
하고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즈95 영문판 출시이후 6개월 이내에 세계 각국에서
최소한 30개 언어용으로 출하하겠다는 계획에 맞춰 한글윈도즈95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93년 윈도즈95가 "시카고"라는 코드명으로
작업이 추진될 때부터 본사에 7명의 연구인력을 파견, 공동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개발팀은 주로 윈도즈95에서 2바이트 코드체계를 갖고 있는 한글 입출력
부문을 연구해왔으며 국내PC및 주변기기등과 윈도즈95의 호환성 문제등을
집중 검토해왔다.

특히 한글코드와 관련해서는 중국 일본등 2바이트 코드체계를 함께 쓰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지사등과 공동작업을 펼쳐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윈도즈95에서 한글메뉴표시 한글아이콘작성등
국내 사용자들을 위한 최종 손질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2차례에 걸쳐 한글윈도즈95 시험판을 발표한 바 있는 한국마이크로
소프트는 오는 9월15일 최종시험사용판을 발표하고 문제점을 분석한 후
11월 공식 출시까지 마무리 작업을 끝낼 예정이다.

또 한글워드 한글엑셀 한글파워포인트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응용소프트웨어
도 한글윈도즈95 발표와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96년초까지는 기존 국내 응용프로그램이
윈도즈95용으로 변환돼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에 대해 한글윈도즈95용 응용프로그램 지원작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PC제조업체들이 한글 윈도즈95를 52~55달러선에
공급받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는 기존의 마이크로소프트 도스와 윈도즈3.1
공급가격보다 2~5달러정도 인상된 가격이라고 밝혔다.

또 개인사용자의 경우 기존 윈도즈사용자는 10만원선, 신규 구입자는
20만원에 윈도즈95를 설치, 사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