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에 상장된 벤처기업들의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23일 전체 3백22개 장외등록기업중 41개 벤처기업(투자유의종목
지정 8개사 제외)의 주가가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평균 50.6 9% 상승,같은 기
간중 장외시장매매기준가 평균 상승률 14.8%를 크게 웃돌았다.

이중에서도 비디오도어폰 케이블TV카메라 모니터등을 생산하는 하이트론시
스템즈의 주가는 올해초 5천4백원에서 4만6천7백원으로 폭등, 7백64.81%의 주
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주가 급등은 지난 94년6월 등록한 하이트론시스템즈사가 94년말 현
재 자본금이 32억원에 불과하지만 순이익이 92년 2억4천2백만원, 93년 6억8천
6백만원,94년 12억6천2백만원으로 고수익성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전자부품및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삼경정밀도 동기간중 6천1백원에서
1만9천8백원으로 2백24.5 9% 상승했다.

이밖에 1백%이상 상승한 기업은 에이콘(1백60.66%) 알미늄코리아테크닉(1
백18.1 8%)등 2개사로 집계됐으며 기업을 올들어 거래소에 직상장된 한국카본
과 케이아이씨는 장내시장에서 각각 1백75.42%,1백48.54% 상승했다.

한편 벤처기업이란 일반적으로 고도의 기술력이나 신기술을 갖고 있어 장래
성은 있지만 취약한 경영기반으로 일반 금융기관에서 융자받기가 어려워 한국
기술개발등 벤처캐피털사에 주식지분을 제공하고 자금을 끌어쓰는 회사를 말
한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