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오는 10월부터 리튬전지를 양산,전지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전북 정주 대우전자부품 공장을 임대,월 1백만개씩 리튬전지를
생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1백억원을 투자,라인을 설치중이라고 덧붙였다.

대우는 또 오는 96년말까지 사용하고 난 뒤 다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리튬 2차전지 개발을 완료,오는 97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가 정주공장에서 생산할 제품은 캠코더 카메라등에 사용되는 광학기
기용이다.

국내업체가 민수용 리튬전지를 양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선 그동안 전지 전문업체인 테크라프사가 군수용만 생산해왔다.

대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민생용 리튬전지가 양산될 경우 연간 4백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튬전지는 3.0-3.9v의 고전압을 방전,리늄 전지 한개로 기존 알칼리전지
(1.5v) 두개를 합한 기능을 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재래식 전지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존 제품보다 3-5배정도 크기가 작아
경박단소화 되는 첨단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으로 꼽히고 있다.

이 제품의 국내 시장규모는 지난해말 연간 4백억원정도를 기록했으며 오
는 97년경에는 약 1천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