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신용투자자들의 담보부족계좌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증권감독원은 신용거래계좌 가운데 담보가 부족한 계좌(담보비율
1백30%미만)는 22일현재6백17개로 지난달말의 1백82개에 비해 2백39%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담보부족금액도 12억4천1백만원으로 지난달말 9억6천만원에 비해 29.3%
증가했다.

담보부족금액에 비해 부족계좌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그동안의 하락폭이
커 담보비율이 1백20~1백30%대인 담보부족계좌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풀
이되고 있다.

담보부족계좌는 신용계좌에 유가증권이나 현금의 평가액이 융자액의
1백30%를 밑도는 계좌로 담보비율별로 보면 1백20~1백30%가 5백29계좌(3억9
천5백만원)로 전체의 85.7%를 차지했다.

담보비율 1백10~1백20%사이 계좌는 50개(2억1천만원),1백~1백10%사이는
8계좌(5천만원)였다.
그러나 증권사에 맡겨놓은 유가증권등의 담보액이 신용차입규모를
밑도는 깡통계좌는 지난달말의 38개에서 현재는 30개로 8개가 줄어들었다.

현행 규정상 신용담보유지비율은 신용차입금의 1백30%이상이며 22일 현재
전체신용거래계좌수는 23만3천61개,실제 신용융자가 이뤄진 계좌는 10만9천
8백64개이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