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킹과 함께 세계 프로복싱을 양분하고 있는 프로모터봅 애럼이 자신이
흥행을 책임지고 있는 "할아버지 목서" 조지 포먼(46)과 마이크 타이슨
경기를 제안하고 나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포먼이 타이슨과 한판 붙자고는 여러 차례 제안한 적이 있으나 그의
매니저인 애럼이 복싱계의 "앙숙"인 킹과 그의 수하에 있는 타이슨에게
두 선수간 맞대결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럼은 22일(한국시간)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뉴욕행 비행기를 타기전에
기자들을 만나 "공정성을 위해 제3의 객관적인 인물로 하여금 포먼-타이슨
경기의 모든 것을 주관케 하자"고 말했다.

두 선수간 대결이 성사되면 최소한 1천만달러(약 8백억원)라는
어머어마한 돈을 벌게 될 것이며 이 경기의 승자는 세금을 다 빼더라도
적어도 8백만달러(6백40억원)을 챙기게 될 것이라고 애럼은 계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