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 고유의 정서와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선집.농사에
관한 것부터 세시풍속 민간신앙 유물유적등에 얽힌 얘기까지 전통의
향기를 담은 시 101편이 실렸다.
1부 "밭갈고 씨뿌려"에는 "보리밟기"(이재금),"쟁기질"(차창룡)등
흙내음 가득한 고향의 풍경과 "완산성밖 호리꾼 이야기-토장국"(진동규)등
시절음식에 대한 추억을 그린 작품들이 담겨있다.
2부 "대추나무 시집보내는 날"에는 "걸궁"(맹문재),"영등할매"(박용래)등
잊혀져가는 전래풍속을 소재로 한 시들이 실렸으며 3부 "초가지붕 이야기"
에는 "배고픈 서당"(심호택),"반짇고리"(김석규),"팽이치기"(이인원)등
어린시절의 정감어린 모습을 제재로 한 작품이 들어있다.
4,5부에는 "조선기와를 보면"(유병근),"백자 큰 항아리"(박희진),
"삼신-어머니를 위한 노래 여섯마당"(김현파)등 민간신앙과 설화 민요,
그리고 유물유적을 노래한 시들이 수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