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상사 (주)한화 고합물산등 중견무역상사들이 중국 북경과 상해등지
의 지가상승에 따른 사무실 임대료 부담 가중으로 잇따라 사무실및 직원용
주택매입에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상사는 1백92만달러를 들여 북경에 사무실
1개(83평) 사택 2채(45,55평)를 매입,오는 10월 입주할 예정이다.

코오롱은 이들 건물에 대해 70년간 독점 소유권을 행사한다.

이 회사는 북경 지사의 경우 월세 6천6백달러에 사용해왔다.

(주)한화도 북경의 9층 건물인 광화장안대루에 1백3평규모의 사무실을 구
입해 지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입비용은 1백58만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고합물산의 경우 홍콩 현지법인 명의로 북경에 25평과 42평형 주재원용아
파트 3채를 매입해 올해말 입주할 계획이다.

70년간 소유권을 갖게 되며구입비용은 60만달러다.

고합은 이어 사무실도 구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동국무역은 상해인근에 13평짜리 현지직원용 아파트 4채를 구입
해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북경과 상해의 경우 월세를 건물을 임대하는 것보다 장기임대
를통한 사무실 매입이 훨씬 부담이 적기 때문에 이같은 추세가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