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대화형 TV의 운영체제인 "마이크로소프트
인터액티브 TV(MITV)"를 개발, 전세계를 대상으로 대화형TV서비스를 추진
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아시아지역 협력업체로 참여, 시스템통합(SI)
을 담당한다.

19일 MS 한국지사에 따르면 MITV사업에는 셋탑박스업체, SI업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MS사는 아시아지역 협력업체로 SI부문에서
삼성전자 셋탑박스부문에서 일본의 소니및 NEC(일본전기)를 각각 지정했다.

MITV는 TV수상기와 운영센터의 서버컴퓨터를 상호 연결해 쌍방향으로 대화
하면서 상호 정보를 교환, 홈쇼핑 홈뱅킹 주문형비디오(VOD)등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MS사가 제정한 표준운영체제(OS)이다.

이 회사는 셋탑박스및 서비스시스템등을 개발하는 하드웨어업체, 소비자와
운영센터간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SI업체,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소프트
웨어업체들에게 이 운영체제를 제공, 관련제품을 개발토록 하고 있다.

MITV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조만간 대만에서 시범서비스가
실시되는 것을 비롯해 중국 홍콩등 아시아지역에서 활발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MS사는 이와관련, 올초 휴렛패커드(HP) 소니 NEC 제너럴인스트루먼트사등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

또 미국의 SBC커뮤니케이션스사및 텔레커뮤니케이션스(TCI)사와 공동으로
MITV시범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