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칩샷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뒤땅을 치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볼 윗부분을 맞히는 것이다.

골퍼들은 이럴때 "머리를 또 들었어"하고 멋적은 자가진단을 내리곤한다.

그런데 이 경우(특히 후자) 임팩트순간 머리를 들어 화근이 됐다는 진단이
맞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골퍼들은 머리를 든 것이 아니라 다운스윙시에 무릎을 폈다.

무릎을 폄으로써 머리도 손도 클럽도 약간씩 들린 것이다.

칩샷을 할 때에도 다운스윙시에 무릎을 펴면(몸을 일으키면) 처음
겨냥했던 것보다 볼에서 더 떨어지게 된다.

그러면 두가지 상황이 발생할수 있다.

여기서 지적한대로 클럽이 볼윗부분을 맞혀 홀에서 턱없이 멀어지거나,
클럽페이스가 오픈돼 볼이 목표 오른쪽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칩샷은 다운블로로 쳐야하는데,그러기 위해서는 스윙내내 몸을 일으키지
말고 낮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