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자금융과 동해펄프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 신청이 이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매수 청약이 시작된지 10일이 지났지만 주가는 오히려 크게 떨어지고
신청물량은 매수예정 주식의 10%를 밑돌고 있다.

1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17일까지 접수된 이들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 신
청은 인천투금이 5만4천9백주,동해펄프는 3만1천7백주로 집계됐다.

이들의 매수 예정주식수는 인천투금이 60만주,동해펄프가 95만4천6백주여서
신청물량이 매수예정 물량을 크게 밑돌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이들 주식의 시세도 크게 떨어져 인천투금이 매수가격 4만3천
원보다 1만3천원이나 낮은 3만원대,동해펄프가 매수가격 3만원 보다 7천원
이상 낮은 2만3천원선을 맴돌고 있다.

증감원 관계자는 인천투금의 경우 청약 경쟁율이 2대1,동해펄프의 경우 3대
1선에 달할것으로 예상됐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주가동향과 청약실적은
이례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