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와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공동으로 할부금융및 판매회사 설립하
는등 협력관계를 크게 확대한다.

기아자동차는 17일 포드사와 할부금융회사를 합작설립하고 포드사의 국내
판매회사에 지분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4일 한국법인인 포드코리아를 설립한 포드사가 앞으로 현지법인
증자에 참여해 줄것을 기아측에 요청해와 이뤄진 것이다.

이에따라 기아는 포드가 5천만원을 출자해 설립한 포드코리아의 자본금을
2억원으로 늘릴 경우 올해는 증자지분의 10%,내년에는 30%까지 확보할 계획
이다.

이와함께 기아가 60%,포드가 40% 출자하는 자동차 할부금융사는 초기자본
금 3백30억원으로 시작해 내년1월초부터 영업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드는 그동안 기아자동차를 통해 세이블 컨티넨탈 타운카등을 판매해왔
으나 내년4월 세이블 신모델 시판을 계기로 기아와의 기존 판매계약을 청산
하는 대신 앞으로는 판매 및 아프터서비스망을 공동으로 활용키로 했다.

양사의 협력관계는 지난86년 포드측이 9.3 9%의 지분참여이후 기아의 프
라이드 아벨라를 포드가 해외에서 판매하는등 주로 제품측면에서 유지돼오
다 이번에 국내시장에서 판매 할부금융무분까지 다각화 된 것이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