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삼양사 애경산업 코오롱그룹 대한통운등 5개사와 일본의 로쇼쿠
(릉식)가 올해안으로 공동도매물류회사를 설립한다.

이들 6개사가 설립키로한 도매물류회사는 국내식품 생활용품 운수업체의
자본과 일본기업의 선진물류및 경영노하우를 접목,낙후된 국내도매물류업계
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원산업은 16일 물류비와 창고비용을 절감하고 제품운송효율을 높이기
위해 삼양사 애경산업 코오롱 대한통운과 일본 로쇼쿠가 동등지분으로 30억
원을 출자,도매물류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동원산업은 이들 6개사 실무담당자를 중심으로 이사회구성문제와 물류기지
확보 사업범위등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과정을 거친후 오는11월께 공동도매물
류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공동도매물류회사는 내년부터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편의점 수퍼마켓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한후 98년까지 전국적인 도매물류망을 갖추기
로 했다.

동원산업 삼양사 애경산업등은 자사에서 생산되는 식품과 생활용품등을
공동도매물류회사에 공급하고 대한통운은 운송차량제공및 업무등을 맡을 계
획이다.

일본 도매물류회사인 로쇼쿠는 도매물류시스템과 경영노하우등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그룹의 경우 스포츠관련상품을 판매하는 코오롱상사와 편의점 "로손
"을운영하는 코오롱유통중 한 회사가 공동물류회사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