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몬드(대표 이관우)는 광복50주년을 맞아 남다른 감회를
갖고있다.

광복50주년을 기념,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의 첨탑을 제거하는 역사적현장에
일진다이아몬드가 자체 신기술로 지난3월 개발한 공업용 다이아몬드제품이
사용됐기 때문이다.

첨탑철거에 사용된 다이아몬드공구에 쓰인 이 제품은 모델명
"ISD-1650"으로 금속정밀가공에 사용되는 레진 또는 매탈 그라인딩용등 다른
공업용 다이아몬드제품에 비해 월등한 정밀기술이 요구되는 최첨단
합성다이아몬드이다.

0.5 의 육팔면체로 안정도가 높고 모양과 입자가 고르며 불순물이 거의
없어 다른 품목에 비해 강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철근콘크리트등 교각이나 건축물의 절단에 적합한 제품이다.

지난 89년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사와 영업비밀소송을 겪으면서 판매에
다소 제동이 걸리기도했던 일진다이아몬드는 지난해 완전타결을 이룬후
수출확대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지난해 벨기에브뤼셀에 현지법인인 "일진유럽SA"를 설립, 현지시장공략에
나선 회사는 최근 해외영업인력을 대폭 증원, 수출부문을 강화했다.

지난해 벨기에 이탈리아 동남아지역에 2천만달러어치의 다이아몬드를
수출한 일진다이아몬드는 올해 3,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