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개의 제2무선호출사업자들이 연합,PCS(개인휴대통신)사업에 진출
키로 했다.

LG전자 현대전자에 이어 3번재째 PCS사업진출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제2무선호출사업자들의 협의체인 한국무선호출협의회(회장 정의진)는 이달
말까지 각 사업자들이 개별적으로 해오던 연구를 통합,공동연구소를 설립해
PCS기술을 개발하고 통신망 연동을 통해 PCS분야에 진출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전국의 제2무선호출사업자들은 정보통신부가 올해안에 사업자를 선정키로
한 PCS와 CT-2(발신전용휴대전화)분야에 진출할 것을 고려해 왔으나 최근
CT-2분야보다는 PCS분야에 우선적으로 진출키로 했다.

각 사업자들이 매출액대비로 출자해 조합형태로 설립될 공동연구소는 각
사업자들이 파견한 연구원과 새로 채용될 연구원을 합친 60명의 인력으로
구성되며 설립 첫해에 1백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공동연구소는 PCS를 비롯 무선데이터통신 쌍방향 고속무선호출기술에 대해
연구하게 되며 연구결과는 각 사업자들이 해당지역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한국무선호출협의회는 전국의 제2무선호출사업자가 연합하면 전국적인 네
트워크를 신속히 형성할수 있는 장점을 발휘할 수 있으며 자본규모도 한국
이동통신의 2백77억원의 1.7배에 달하는 4백89억원에 달해 PCS서비스를 시
작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