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림자동차 효성기계등 오토바이 양대업체의 수출실적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오토바이 수출은 3만5천1백27대로 지
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증가했다.

그러나 여러지역에 독자모델을 내보내는 효성기계의 수출은 크게 늘은 반면
지역적으로 편중돼 한 기종만을 수출하는 대림자동차는 수출이 큰 폭으로 감
소했다.

효성기계의 경우 오토바이 수출은 7월까지 2만7천1백2대로 지난해 같은 기
간보다 89.0% 증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부터 독자모델인 1백25 급 크루즈와 50 급 스쿠터 슈퍼
캡을 내보내기 시작한데다 중국에 대한 수출을 크게 늘렸다.

반면에 대림은 지난해보다 42.8% 감소한 8천25대를 내보내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말 멕시코 페소화 폭락사태의 여파로 주요 수출지역인 중남미
에 대한 수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