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산업 개편안] 10대그룹 증권사 '실망'..업계 반응/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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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증권사의 투신사진출에 시동이 걸렸다.
재정경제원이 증권산업개편안을 발표한 11일 증권사들은 개편안을
검토하면서 향후대책을 논의하는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대형사중 공동출자(컨소시엄)방식으로 투신업에 진출하게된 10대그룹
소속 증권사들은 단독진출이 좌절된데 대해 실망하는 분위기다.
이들중 일부 증권사는 단독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기존투신사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
또 중소형사는 의외로 단독진출을 희망하는 곳이 많아 증권사들의
투신업진출에 대한 의욕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개편안에 대한 반응은 10대그룹소속 증권사와 다른 대형증권사가
각각 다르다.
그동안 단독진출을 강력히 희망했던 대우등 10대그룹소속 증권사들은
컨소시엄만이 가능하다는 재경원안에 적잖이 실망하는 눈치다.
이에따라 삼성 현대에 이어 대우등 다른 증권사들도 국민투신 지분인수
경쟁에 뛰어드는 것을 고려중이다.
삼성화재와 함께 현재 국민투신지분을 5.84% 가량 확보하고 있는
삼성증권은 자문사의 투신전환과 국민투신인수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컨소시엄으로 갈 경우 개인대주주가 중소형증권사를 파트너로 맞을
생각이다.
현대증권등도 컨소시엄보다 국민투신인수가 비용이 훨씬 적게 들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국민투신인수싸움이 볼만해질 듯하다.
한편 한일투신지분을 10%가까이 확보하고 있는 선경증권은 자문사를
통한 투신업진출을 고려중이다.
그러나 증권사 자산운용준칙상 고정성자산 소유한도를 초과해 투신사에
대한 출자가 불가능한 상태여서 고민이다.
재경원은 증권사의 투신업진출에도 자산운용준칙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확인한바 있다.
<>.10대증권사가운데 10대그룹에 속하지 않는 대신 동서 한신 동양
고려증권등 5개사는 단독과 공동출자(컨소시엄)가 모두 가능해 여유있는
분위기다.
대신 동서 고려증권등은 단독출자로 방향을 잡았다.
한신증권은 단독과 컨소시엄사이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다.
경영권을 확실히 하자면 단독출자쪽으로 가야하겠지만 대형사들이
중소형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나설 경우 영업망등에서 경쟁이
힘들기 때문에 상황을 보아가며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양증권은 중앙투신지분을 30%가량 확보하고 있어 기존투신을 통한
투신진출이 유력하지만 자문사의 투신사전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중소형증권사들은 증권산업개편안에 대해 단독적인 투신업무진출도
가능케 됐다는 점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
그러나 1년동안 주식형투신업무만을 허용하고 수익증권의 판매잔액을
자기자본의 50배이내로 제한하는등의 규제는 신설투신사의 경영을
악화시킬수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
지난달초부터 투신준비단을 구성,준비작업을 추진해온 교보증권등이
지분51%이상의 단독설립계획을 밝히고 있는데 교보증권은 96년7월
영업시작을 목표로해 운영회사에 30여명의 인력을 확보하고 점포당
2~3명씩 약40여명의 판매인원을 늘릴 예정.
단독으로 투신사를 설립한다는 방침을 세운 중소형증권사는 교보증권과
신영 대유 한일 산업 일은 부국 동부증권등 모두 8개사.
반면 지점이 많지않아 판매조직확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컨소시엄형태의
투신업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곳은 신한 보람 신흥 유화 동방페레그린
건설증권등.
이들은 대부분 대형증권사가 대주주가 될 신설투신의 제2대주주로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해 컨소시엄파트너로 유력한 증권사들과 뜨거운
물밑타협을 벌이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증권은 단독진출과 컨소시엄의 두가지방안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인 모습이며 장은증권은 진출가능성만을 검토중인 상태.
<>.기존투신사들은 투신시장개방에 따른 대응전략을 구상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못하고 있다.
투신사들은 투신시장은 활짝 열린 반면 투신사의 증권업진출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중앙의 3개투신사의 차입금규모가 5조5천억원에 달하고 자산평가손규모가
1조1천억원을 웃돌고있는 상황에서 판매 운용회사를 분리하는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분석하고있다.
특히 지방투신의 경우 증권사로 전환을 위한 자본금(1천억원)마련조차
쉽지않아 투신사의 증권업진출은 상당기간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설혹 증시활황으로 증권사전업이 가능하다고 해도 하루아침에 투자신탁회사
에 증권사간판을 내걸 경우 투신에 대한 공신력이 상실되는등 고객관리도
쉽지않을 것이라며 울상을 짓고있다.
김봉헌국민투자신탁사장은 개편안의 설립시기(96월7월부터 1년이내)와
무관하게 경영이 정상화될때까지 증권사전환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정욱대한투자신탁부사장도 현상태의 재무구조로는 증권사전환이
어렵다며 투신사경영정상화를 앞당길수있는 추가조치가 검토돼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투신사들은 이번 증권산업개편안에 비춰볼때 향후 2~3년안에 많게는
20여개의 투자신탁운용회사가 세워질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신규사가 1조원이상의 수탁고를 확보해도 기존사 수탁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3일 환매제도가 확대적용될 경우 대규모자금이 은행신탁등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투자자문사들은 투신업진출이 원칙적으로 허용된만큼 너도나도
투신사로 전환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그러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자문사간에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에 속한 20개의 투자자문사들은 일단 느긋한 입장이다.
단독출자제한에 걸린 10대그룹계열사의 자문사들이든,단독진출이 가능한
자문사이든 모증권사의 결정만 기다리면 되기 때문이다.
반면 계열증권사가 없는 은행 보험 개인소유의 투자자문 9개사는
고민에 빠져있다.
일임매매마저 허용되지 않았기때문에 투신업에 진출하지않고 기존의
순수한 자문업만 하면 급변하는 "증권산업"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외은 주은 서은 상은투자자문사는 그래도 모기업인 은행의 입장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투신업무에 은행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아세아투자자문사도 대한방직등 주요주주의 자금동원에 기대를 걸면서
투신사진출을 꿈꾸고있다.
사채업자들이 설립한 동아등 소형자문사들까지도 "경쟁에서 뒤떨어진
낙오자"가 되지않기위해 뛰어다닐 계획이다.
이들은 증권사등 투신사진출을 원하는 곳에서 인수제의가 올 경우
"살아남기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고려해 볼수도 있다고 여운을 남기기도.
<>.종합금융사에 대한 투신업무 허용방침에 대해 투신업무를 이미
취급해온 선발 종금사들은 안도의 환영을 나타냈다.
반면 대부분의 후발 종금사들은 증권신탁업법상 투신업 인가요건인
납입자본금 3백억원이상에 맞추기 위한 증자가 선행되지 않는 한
실효가 없다며 찜찜한 반응.
지난해 지방투금사에서 전환한 9개 후발종금사중 영남 삼양종금을
제외한 LG 동해 고려종금등 나머지 7개사는 현재 납입자본금이
1백50억~2백30억원에 불과,투신업이 허용되더라도 영업을 할 수 없는
실정.
그러나 영남 삼양종금등 2개사는 올상반기 각각 기업공개와 유상증자를
통해 납입자본금을 3백75억원과 3백3억원으로 증자했기 때문에 곧바로
정부의 투신업무 인가를 받을 수 있다.
투신업 신규허용에 대비,전산망 개발까지 마친 LG종금등은 "이미
투신영업을 하고 있는 선발 종금사와 형평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증자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2일자).
재정경제원이 증권산업개편안을 발표한 11일 증권사들은 개편안을
검토하면서 향후대책을 논의하는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대형사중 공동출자(컨소시엄)방식으로 투신업에 진출하게된 10대그룹
소속 증권사들은 단독진출이 좌절된데 대해 실망하는 분위기다.
이들중 일부 증권사는 단독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기존투신사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
또 중소형사는 의외로 단독진출을 희망하는 곳이 많아 증권사들의
투신업진출에 대한 의욕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개편안에 대한 반응은 10대그룹소속 증권사와 다른 대형증권사가
각각 다르다.
그동안 단독진출을 강력히 희망했던 대우등 10대그룹소속 증권사들은
컨소시엄만이 가능하다는 재경원안에 적잖이 실망하는 눈치다.
이에따라 삼성 현대에 이어 대우등 다른 증권사들도 국민투신 지분인수
경쟁에 뛰어드는 것을 고려중이다.
삼성화재와 함께 현재 국민투신지분을 5.84% 가량 확보하고 있는
삼성증권은 자문사의 투신전환과 국민투신인수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컨소시엄으로 갈 경우 개인대주주가 중소형증권사를 파트너로 맞을
생각이다.
현대증권등도 컨소시엄보다 국민투신인수가 비용이 훨씬 적게 들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국민투신인수싸움이 볼만해질 듯하다.
한편 한일투신지분을 10%가까이 확보하고 있는 선경증권은 자문사를
통한 투신업진출을 고려중이다.
그러나 증권사 자산운용준칙상 고정성자산 소유한도를 초과해 투신사에
대한 출자가 불가능한 상태여서 고민이다.
재경원은 증권사의 투신업진출에도 자산운용준칙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확인한바 있다.
<>.10대증권사가운데 10대그룹에 속하지 않는 대신 동서 한신 동양
고려증권등 5개사는 단독과 공동출자(컨소시엄)가 모두 가능해 여유있는
분위기다.
대신 동서 고려증권등은 단독출자로 방향을 잡았다.
한신증권은 단독과 컨소시엄사이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다.
경영권을 확실히 하자면 단독출자쪽으로 가야하겠지만 대형사들이
중소형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나설 경우 영업망등에서 경쟁이
힘들기 때문에 상황을 보아가며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양증권은 중앙투신지분을 30%가량 확보하고 있어 기존투신을 통한
투신진출이 유력하지만 자문사의 투신사전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중소형증권사들은 증권산업개편안에 대해 단독적인 투신업무진출도
가능케 됐다는 점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
그러나 1년동안 주식형투신업무만을 허용하고 수익증권의 판매잔액을
자기자본의 50배이내로 제한하는등의 규제는 신설투신사의 경영을
악화시킬수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
지난달초부터 투신준비단을 구성,준비작업을 추진해온 교보증권등이
지분51%이상의 단독설립계획을 밝히고 있는데 교보증권은 96년7월
영업시작을 목표로해 운영회사에 30여명의 인력을 확보하고 점포당
2~3명씩 약40여명의 판매인원을 늘릴 예정.
단독으로 투신사를 설립한다는 방침을 세운 중소형증권사는 교보증권과
신영 대유 한일 산업 일은 부국 동부증권등 모두 8개사.
반면 지점이 많지않아 판매조직확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컨소시엄형태의
투신업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곳은 신한 보람 신흥 유화 동방페레그린
건설증권등.
이들은 대부분 대형증권사가 대주주가 될 신설투신의 제2대주주로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해 컨소시엄파트너로 유력한 증권사들과 뜨거운
물밑타협을 벌이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증권은 단독진출과 컨소시엄의 두가지방안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인 모습이며 장은증권은 진출가능성만을 검토중인 상태.
<>.기존투신사들은 투신시장개방에 따른 대응전략을 구상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못하고 있다.
투신사들은 투신시장은 활짝 열린 반면 투신사의 증권업진출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중앙의 3개투신사의 차입금규모가 5조5천억원에 달하고 자산평가손규모가
1조1천억원을 웃돌고있는 상황에서 판매 운용회사를 분리하는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분석하고있다.
특히 지방투신의 경우 증권사로 전환을 위한 자본금(1천억원)마련조차
쉽지않아 투신사의 증권업진출은 상당기간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설혹 증시활황으로 증권사전업이 가능하다고 해도 하루아침에 투자신탁회사
에 증권사간판을 내걸 경우 투신에 대한 공신력이 상실되는등 고객관리도
쉽지않을 것이라며 울상을 짓고있다.
김봉헌국민투자신탁사장은 개편안의 설립시기(96월7월부터 1년이내)와
무관하게 경영이 정상화될때까지 증권사전환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정욱대한투자신탁부사장도 현상태의 재무구조로는 증권사전환이
어렵다며 투신사경영정상화를 앞당길수있는 추가조치가 검토돼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투신사들은 이번 증권산업개편안에 비춰볼때 향후 2~3년안에 많게는
20여개의 투자신탁운용회사가 세워질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신규사가 1조원이상의 수탁고를 확보해도 기존사 수탁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3일 환매제도가 확대적용될 경우 대규모자금이 은행신탁등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투자자문사들은 투신업진출이 원칙적으로 허용된만큼 너도나도
투신사로 전환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그러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자문사간에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에 속한 20개의 투자자문사들은 일단 느긋한 입장이다.
단독출자제한에 걸린 10대그룹계열사의 자문사들이든,단독진출이 가능한
자문사이든 모증권사의 결정만 기다리면 되기 때문이다.
반면 계열증권사가 없는 은행 보험 개인소유의 투자자문 9개사는
고민에 빠져있다.
일임매매마저 허용되지 않았기때문에 투신업에 진출하지않고 기존의
순수한 자문업만 하면 급변하는 "증권산업"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외은 주은 서은 상은투자자문사는 그래도 모기업인 은행의 입장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투신업무에 은행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아세아투자자문사도 대한방직등 주요주주의 자금동원에 기대를 걸면서
투신사진출을 꿈꾸고있다.
사채업자들이 설립한 동아등 소형자문사들까지도 "경쟁에서 뒤떨어진
낙오자"가 되지않기위해 뛰어다닐 계획이다.
이들은 증권사등 투신사진출을 원하는 곳에서 인수제의가 올 경우
"살아남기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고려해 볼수도 있다고 여운을 남기기도.
<>.종합금융사에 대한 투신업무 허용방침에 대해 투신업무를 이미
취급해온 선발 종금사들은 안도의 환영을 나타냈다.
반면 대부분의 후발 종금사들은 증권신탁업법상 투신업 인가요건인
납입자본금 3백억원이상에 맞추기 위한 증자가 선행되지 않는 한
실효가 없다며 찜찜한 반응.
지난해 지방투금사에서 전환한 9개 후발종금사중 영남 삼양종금을
제외한 LG 동해 고려종금등 나머지 7개사는 현재 납입자본금이
1백50억~2백30억원에 불과,투신업이 허용되더라도 영업을 할 수 없는
실정.
그러나 영남 삼양종금등 2개사는 올상반기 각각 기업공개와 유상증자를
통해 납입자본금을 3백75억원과 3백3억원으로 증자했기 때문에 곧바로
정부의 투신업무 인가를 받을 수 있다.
투신업 신규허용에 대비,전산망 개발까지 마친 LG종금등은 "이미
투신영업을 하고 있는 선발 종금사와 형평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증자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