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3사가 자사제품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주류판매점의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맥주는 매장면적 30평 이상의 대형점이
위주인"하이트광장"과는 달리 소형점포를 겨냥한 "하이트150"이란
신형체인점을개발,가맹점모집에 들어갔다.

하이트150은 15평 규모의 업소에 적용되며 서구식 바( Bar )개념을
도입한 현대적 꼬치구이전문점으로 운영한다.

특히 할로겐램프 등을 이용한 환상적인 실내분위기를 특징으로 하며
병맥주와 생맥주 양주인 딤플 등조선맥주가 취급하는 전품목의 주류를
판매하게 된다.

조선맥주는 이미 여의도와 철산동에 시범점포를 선보였으며 이달안으로
10여개 점포를 더 개점할 계획이다.

체인점사업을 주관할 회사로는 C스페이스가선정됐다.

진로쿠어스맥주도 "카스타운"의 확장에 나서 현재 93개인 점포를
연말까지 총 1백50개로 늘릴 계획이다.

진로는 체인점인 카스타운외에도 일반 호프점들을 카스전문판매점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카스랜드" 등 자발적으로 형성된 업소에는 간판제작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동양맥주도 주력 체인점인 "OB호프"외에 "오베로""OB스타디엄"
등 다양한 형태의 전문판매점들을 개발해나가고 있다.

맥주3사는 계열 주류판매점들이 자사제품만을 집중적으로 판매할
뿐 아니라대형간판 등으로 옥외광고의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고
판단,체인점 확장에 더욱 주력할 계획을 세우고있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