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과 한화그룹의 한화전자정보통신이 공동으로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지역 통신사업에 진출한다.

10일 한국통신은 한화전자정보통신과 함께 하바로프스크지역의 전화회사
인 일렉트로 스비야제사와 자본금 1천만달러의 합작회사를 설립,통신사업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출자지분은 한국통신 35% 한화 15% 일렉트로 스비야제사 50%로 하되 스비
야제사는 전화국건설과 통신망구성에 필요한 부동산제공등 현물출자를 하기
로 했다.

이들 3개사는 12만회선규모의 전화사업과 셀룰러 휴대전화 페이징(무선호
출)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이번 전화사업에 소요될 총투자비는 9천4백만달러를 예상하고
있으며 투자비의 대부분을 한국통신과 한화측이 부담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한통은 연말까지 합작회사설립을 끝낸뒤 내년부터 전화국건설과 통신망설
계및 망구축에 나서 오는97년부터는 전화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
했다.

합작회사는 우선 수익성이 예상되는 하바로프스크시와 하바로프스크주의
제2도시인 꼼소 멀스키시에서 서비스를 한뒤 점차 주전체로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하바로프스크주의 총 전화회선은 15만회선으로 이중 8만회선이 하바로프
스크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 김형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