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들어 일반투자가들의 신용융자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대주규모는 크게
늘어나 일반인들이 현장세를 보는 시각이 긍정적이지는 않은것으로 나타났
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8일까지 신용융자잔고는 1백38억원
이 줄어들어 현재 2조2천5백95억원에 머물고 있다.

7월초순 반짝장세이후에도 지난달말까지 꾸준이 늘어왔던 신용융자가 이달
들어 줄고 있는것은 일반투자가들사이에 단기적인 장세를 비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대주는 절대규모는 적지만 이달들어 80억원이 늘어난 8백27억원으로
10%정도 증가한것으로 집계돼 단기적인 주가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하순 대주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대우증권의 한관계자는 "최근 주가하락에 따라 신규융자규모는 줄어든데다
블루칩의 약세에 따른 반대매매의 영향으로 보인다"며 "대주의 증가 역시 추
가적인 주가하락을 예상한데 따른것"이라고 분석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