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공주 금성여고)가 제95회미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7위로 떠올랐다.

전날 첫 라운드에서 11위였던 박세리는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블루클린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합계 4오버파 148타(75-73)로 공동 5위인 켈리 쿠엔,
도디 마주카(이상 미국.147타)에 아깝게 1타차로 뒤졌으나 동양계로는
유일하게 상위 10걸에 포함됐다.

박세리는 지난 5월 톰보이오픈의 우승을 시작으로 미도파오픈,
크리사찬디올오픈(이상 6월)에서 우승을 휩쓸면서 국내 시즌 3관왕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에리카 위코프(미국)는 하루전 1오버파로 부진했으나 이날 라운드
에서는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이븐파 144타로 버진아 다비-그림즈
(미국)와 나란히 공동 선두에 나섰다.

한편 전날 선두에 나섰던 46세의 지난 73년 챔피언 캐롤 셈플 톰슨은
7오버파로 난조를 보이면서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 젠 한나
(미국.145타)에 이어 4위로 밀려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