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 이계주 기자 ]

선양주조가 증류식 소주공장을 완공하고 본격가동에 들어가는등 증류식
소주시장에 참여한다.

이 회사는 8일 대전시 서구 오동 산 51의1 3만5천평의부지에 1차로1천평
규모의 증류식 소주공장을 지난달 완공, 시험가동을 거쳐 이달초 생산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2백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1차 발효탱크 6천리터짜리 3기,
2차 발효탱크 2만리터짜리 8기등 모두 11기의 발효탱크와 함께 숙성용
오크통보관실등을 갖추고 있다.

또 제국(누룩생산)과정과 발효과정에서 일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최신설비를 일본에서 도입, 완전자동화 시켰고 맛과 냄새를 좋게하기위해
감압증류방식을 채택했다.

올연말부터 연간 9백70kl를 생산할 예정으로 현재 발효과정에 착수,
올연말이면 시제품이 출하될 전망인데 시장규모를 봐가며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는 양조 증류 저장설비만을 갖추고있어 포장은 희석식소주를
생산하고 있는 가수원공장의 포장라인을 이용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선양은 현재 증류식소주의 용기모양및 용량 상품명등에
대한 준비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선양은 희석식소주 생산공장인 가수원공장을 증류식공장이
들어선 오동공장 잔여부지 2만여평에 사업비 3백억원을 들여 오는
96년말까지 이전할계획이다.

이문구사장은 "맛좋은 소주생산을 위해 최신설비를 도입했다"며"현재
이틀단위로 6t씩 발효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어 올연말 시제품이
나올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