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은 오는 99년까지 삼성카메라 멕시코공장에 1천5백만달러를 투자해
연간 1백만대를 생산하고 미주지역 카메라시장의 10%를 확보해 세계3대
카메라생산업체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삼성항공은 멕시코 티후아나에 미주지역 카메라공급생산기지를 준공을
계기로 이같은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생산에 들어간 멕시코공장은 지난 89년 설립된 미국의 삼성카메라
판매법인을 통해 미국 캐나다와 중남미등 미주 전지역의 수요를 충당할
계획이다.

또 올해안에 미국 로스엔젤레스 마이애미와 중남미지역에 삼성카메라 물류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현재 2배줌 카메라를 연간 4만대정도 생산할 수 있으며 1백여명
의 현지종업원이 근무하고 있다.

삼성항공은 "미주시장 전체의 카메라수요 연간 1천3백만대중 10%대를 점유
할 계획이며 99년에는 세계전체 줌카메라시장의 30%를 확보해 판매량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항공은 지난해 7월 중국과 동남아 카메라시장을 겨냥해 중국 천진에
카메라합작공장을 세웠으며 현재 국내 창원공장등에서 연간 5백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삼성항공의 해외인수기업들인 독일 롤라이사와 일본 유니온 광학이
각각 현지 공장에서 스튜디어용카메라등 고급카메라와 전문광학기기들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삼성항공 멕시코공장 가동식에는 이대원사장과 티후아나 시장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