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가꾸는 방송, 문화를 아름답게 일구는 방송".
채널 32 불교텔레비전(btn.대표 김태호)이 내세우는 방침이다.
김대표는 "불교텔레비전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전하고 21세기
전문방송시대에 한국 불교문화를 대변할 첨단 방송국으로 우뚝 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영상포교의 새로운 장을 열어 2,800만 불자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방송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서울 마포구 불교방송국 뒷편에 자리잡은 불교텔레비전은 현재
총100여명의 인원으로 1일 평균 9시간(주간 64시간) 방송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1일 30분씩 방송시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현재 편성비율은 교리신행 58%,문예교양 35%,보도정보 7%등으로
종교TV 특성상 교리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많이 내보내고 있다.
또 아직까지는 제작환경이 썩 좋지가 않아 재방비율이 50.5%나
차지하고 있다.
불교텔레비전이 자신있게 내세우는 프로그램은 교양다큐멘터리
"한국의 명찰", 신행을 주제로 한 토크쇼 "나의삶 나의불교",
상담전문가와 함께하는 "TV신행상담", 사회저명인사 초빙 특별강연
"btn특강", 문화정보 프로그램 "문화라인"등.
"한국의 명찰"(월.오전11시10분)은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명찰을
소개하는 교양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아름다운 영상구성뿐만 아니라
철저한 고증을 통해 각 사찰의 역사와 고승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봄
으로써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얻고있다.
"나의삶 나의불교"(토.오전11시10분)는 이계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사회 각계의 원로불자들을 초청,그들이 살아온 삶과 불교와의 인연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권익현
(국회정각회), 김용운(한양대교수), 정완영(시조시인)등 많은
사회저명인사들이 출연해왔다.
"문화라인"(금.낮12시30분)은 고은희아나운서와 민용태교수의 진행으로
불교문화 전반에 대한 심도있는 취재와 화제의 주인공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종합구성프로그램이다.
이밖에 외화프로그램으로는 중국 CCTV에서 수입, 방영하고 있는
기획다큐멘터리와 드라마등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