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체들이 남성화장품시장을 세분화하는 전략을 추진, 특정
연령층을 겨냥한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판매경쟁을 벌이고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20대 남성화장품인 "이오세대"브랜드로
선두 태평양을 맹추격하고있고 한국화장품도 "미시"의 대응개념인
30대전후 "미스티"를 타깃층으로한 "스페이스"브랜드로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고있다.

태평양은 지난 93년말 신세대를 타깃으로 "트윈엑스"시판에 들어가
남성화장품시장을 세분화하는 선도업체로 나섰다.

화장품업체들이 이처럼 남성화장품의 시장세분화전략을 추진하는 것은
범용제품으로 인식돼온 남성화장품의 고정이미지를 깨고 시장규모를
확대키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신제품판매확대를 위해 20-25세까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합리적이고 진지한 신세대를 컨셉으로 한 세분화전략을 밀고 나갈
방침이다.

이회사는 캐릭터 카이저드 범용 남성화장품으로 지난해 2백7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고 올해는 이오세대를 추가, 3백2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25세-30대초반을 미스티족으로 이름짓고 신감각 신사고의
세대란 컨셉으로 스페이스브랜드제품 판매에 주력하고있다.

올해는 체스 맨피아 스페이스등 남성화장품 다브랜드화 전략으로
지난해 1백억원보다 25% 늘어난 1백25억원을 판매목표로 잡고있다.

태평양은 지난해 트윈엑스제품이 목표 48억원을 크게 초과하는
85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는등 남성화장품판매로 4백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회사는 올해 트윈엑스 1백30억원을 포함,지난해보다 32% 늘어난
5백40억원을 남성화장품 판매로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쥬리아 라미화장품등 중위권업체들도 이 시장에 적극 참여,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들 두업체의 지난해 매출액은 80억원대로 올해 1백억원을 돌파하기
위해 해외현지촬영 CF광고를 계획하는등 광고판촉에 열을 올리고있다.

남성화장품시장은 지난해 1천3백억원에서 올해는 1천4백70억원규모로
커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