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들의 증권시장 참여는 여타 투자자에 비해 증시유동성과 주가
변동성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증권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관화현상으로 급속히 감소하고 있
는 일반투자자들의 시장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
적됐다.

7일 증권거래소가 일반투자자의 시장참여가 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한 결과 일반투자자들의 거래비중(거래대금기준)이 높아지면 유동성지표
인 싯가총액회전율(거래대금을 싯가총액으로 나눈 값)이 대폭 상승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투자자들이 증시에 많이 참여할수록 주가변동성(종합주가지수의
일별 변동률편차)도 높아졌다.

이는 일반투자자들이 주로 매매차익위주의 단기적인 투자를 하고 있기 때
문으로 풀이됐다.

증권거래소는 그러나 기관투자가들이 증권시장을 주도하면서 일반투자자의
증시참여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반투자자의 시장
참여 증대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반투자자들의 금융자산중 주식비중은 지난 89년 54.6%이후 지속적으로
감소,93년 41.3%,94년 40.2%에 그쳤다.

거래비중도 92년 83.3%,94년 67.4%로 급감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64.6%로
줄었다.

증권거래소는 개인투자자의 증시참여를 확대하려면 일반투자자들이 정보획
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공시제도를 보완하고 IR(기업설명회)을 강화해야 한
다고 제시했다.

또 우리나라 배당 수익률이 1.2%(94년)로 미국(2.8%)영국(4.4%)등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에 배당의 현실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거래소는 일반투자자중심의 매매거래제도보완과 소액투자자에 대한 세제상
우대제도의 도입도 제안했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