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도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20,30대 젊은 여성에게서
유방암이 적지않게 발생, 경각심을 울려주고있다.

초기유방암에 대해 유방절제후 즉시 유방을 되살리는 시술이 국내에서도
본격 시행돼 유방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있다.

서울중앙병원 유방클리닉(성형외과 한상훈,일반외과 최윤백,안세현교수)은
93년 7월부터 2년간 초기유방암환자가운데 유방재건을 원하는 25명에게
유방절제와 동시에 재건술을 시술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연령은 20대 8명, 30대 12명등으로 대부분이 20대와 30대의 젊은 층이었고
10대도 한 명 있었다.

추적관찰결과 감염과 부분괴사등 약간의 부작용이 나타난 환자도 있었으나
곧 치료를 받았으며 유방암이 재발한 경우는 한 명도 없었다.

이 시술은 일반외과팀이 유방을 절제한 후 같은 수술장에서 성형외과팀이
조직확장기를 사용하거나 실리콘삽입, 복부의 지방과 피부를 떼어내 재건술에
이용하는 자가조직이전술등으로 유방을 복원, 환자는 한 번의 전신마취로
절제와 재건수술을 함께 받을 수 있다.

한상훈교수는 유방암초기로 암의 크기가 3cm이하이며 다른 조직에 전이되지
않은 경우에 시술이 가능하다며 "젊은 여성일 경우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위해서도 유방절제후 즉시 재건술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