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5일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국민투자신탁의 경영권을 확보해
투신업에 진출키로 하고 대한교원공제회가 보유하고 있는 국민투신 주
식 1백60만주(13.3%)를 넘겨 받기 위해 협상중이다.
대한교원공제회의 한관계자는 삼성그룹측과 주식 양수.도에 관한 협
상을 갖고있다고 밝히고 삼성측이 주당 2만원을 제의해와 내부적으로
적정가격에 대한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이 대한교원공제회가 보유한 국민투신 지분을 인수하게 되
면 삼성증권이 4.5%,삼성화재 1.3 4%등 이미 공식적으로 확보하고 있
는 지분을 합쳐 20%의 주식을 확보한 제1대주주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
다.
국민투자신탁 관계자도 최근 삼성그룹과 교원공제회간에 주식 양수.
도에 관한 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국민투신으로서는
개입할 문제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국민투신은 한국 대한에 이어 제3위의 전국규모 투자신탁회사로 현
재 자본금 6백억원에 총수탁고는 8조3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지난 90년이후 증시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누적결손이 지난3월말
현재 2천47억원에 이를만큼 경영상태는 악화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투신은 교원공제회와 함께 증권사 보험사 은행 연기금등 50여개
기관투자가들이 84%의 주식을 분산보유하고 있고 종업원들이 16.0%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우리사주 지분중 상당규모가 동아증권
삼성증권등에 매각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증권계에서는 삼성그룹이 국민투신의 제1대주주로 부상하게 되면 증
권사들의 투신사인수및 진출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
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