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행사들이 다양화 복잡화된 소비자들의 욕구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도입, 광고전략과 광고주의
판매계획을 수립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 오리콤 금강기획 동방기획 등은
사이버 다이렉트 애프터마케팅등 선진 마케팅 기법을 도입, 국내 시장에
적용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인터넷 전문업체인 아이네트기술을 통해 인터넷의
멀티미디어서비스인 월드와이드웹(WWW)사이트를 구축, 이달말부터
웹서비스를 통한 사이버마케팅을 시작한다.

사이버마케팅이란 컴퓨터가 제공하는 통신환경인 사이버 스페이스라는
가상공간속에서 소비자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펼치는 마케팅
활동을 말한다.

웹사이트에 실을 광고및 광고주의 판촉전략은 제일기획의 마케팅
연구소에서 세우고 이 전략을 통신환경에 맞는 광고물로 제작하는 일은
멀티미디어팀에서 담당하게 된다.

제일기획의 멀티미디어팀은 현재 중앙일보의 인터넷 전자신문에도
10여편의 광고를 제작해 싣고 있다.

제일기획은 컴퓨터에 이용되는 광고및 마케팅 기법을 고급화해서
특정 광고를 지정하면 그 제품에 대한 동화상과 자세한 설명이 나타
나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 또 마케팅기법이 대중 대상에서 개개인 대상으로 점차 변해
가고 있다고 판단,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며 쌍방향으로 의견을
교류하는 다이렉트마케팅 연구도 진행중이다.

이를위해 소비자 개개인에 대한 정보를 데이타베이스로 구축하는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리콤은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한 후에 느끼는 만족도에 초점을
둔 애프터마케팅 기법을 연구, 광고에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구매후 사후관리를 강조하는 애프터마케팅 개념을 도입해
대우자동차의 "홈닥터(주치의)제도"광고와 한독의 예물시계 오딘
광고인 "제가 만들고 제가 직접 관리합니다"라는 제목의 신문광고를
제작했다.

이 두 광고는 제품을 한번 구입하면 해당 기업으로부터 평생 그
제품에 대한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는 애프터마케팅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금강기획은 광고대행사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인테넷을 통한 웹서비스를
시작, 사이버마케팅 활동에 뛰어들었다.

지금은 회사에 대한 소개와 금강기획이 제작한 우수 광고 6편만
내보내고 있으나 앞으로는 광고주의 제품소개도 게재해 광고주의
사이버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동방기획은 기존의 문서위주로 축적했던 마케팅 정보를 그래픽과
동화상 음성등이 추가된 멀티미디어 방식의 데이타베이스(DB)망으로
변경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일반화될 사이버마케팅 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멀티미디어 방식의 DB망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따라
올초부터 DB망 변경에 들어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