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향상으로 맛이외에 분위기와 인테리어가 음식점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음식과 함께 특정한 주제를 내세우는 테마레스토랑이
늘고있다.

카멜롯서울 블루노트 플래닛헐리우드 LA팜즈 데니스등은 재즈나 영화
스포츠등을 테마로한 실내인테리어와 재즈공연 이벤트등으로 고객을 끌고
있다.

지난 5월25일 청담동에서 문을 연 "플레이하우스 앤드 그릴 카멜롯
서울"은 식사나 음료수등을 판매하다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7시30분과 9시30분에 재즈공연을 갖는다.

7시30분 공연은 디너타임으로 별도의 공연비없이 음식값만 받으며
9시30분에는 공연비로 7천원을 따로 받고 있다.

카멜롯서울은 국내에서 개발된 한국형 재즈레스토랑이다.

금년말 양재동 부근에 개점할 블루노트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재즈레스토랑 체인점이다.

블루노트는 재즈공연이 있는 시간대에는 손님이 드나드는 것을 막기
위해 음식값이 포함된 공연티켓을 판매할 계획이다.

플래닛헐리우드는 헐리우드 유명 배우들의 핸드프린트, 영화속의
명장면을 찍은 사진, 영화에 쓰였던 소품등을 모아둔 일종의 영화박물관
형태의 레스토랑이다.

지난해 개점한 LA팜즈는 스포츠모자 야구방망이 오토바이 농구공등으로
스포츠를 내세우는 한편 영화배우 사진과 LA의 도로표지판및 네온사인
등으로 LA의 도시분위기를 재현하고 있다.

또 LA팜즈는 영화를 상영하는 "헐리우드영화의 밤"과 같은 독특한
행사를 한달에 한번씩 열고 있다.

데니스는 비행기와 기차 스포츠카등 운송수단의 내부처럼 꾸며졌으며
50년대 미국분위기를 살려 장식됐다.

이외에 방배동에 위치한 스피드와 압구정동의 록캔롤바는 포켓볼을
즐길수 있는 스포츠팝레스토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급레스토랑이 급증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비자들의 취향도
고급화 다양화됨에 따라 음식외의 특정한 테마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테마레스토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