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서울은행 자금과장>

지난주엔 단기금리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장기금리는 하향안정세를
유지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부가세납부와 월말자금 수요 영향을 주중반인
26일엔 연13.0%로 오르는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비해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수익률과 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
서(CD)수익률은 향후 자금사정에 대한 낙관적 전망 때문에 기관들이
매수에 적극 가담.28일에 연13%대로 재진입한후 29엔 각각 연12.8%,
연13.85%를 기록,하락세를 보였다.

이번주엔 단기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그러나 장기금리는 지난주말 수준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에 단기자금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주초인 31일에 특소세등 약1조원의 세금수요가 예정돼있지만 대신에
국민연금등 재정자금이 2이상으로 유입 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25일자 총통화(H )증가율이 14.9%(평잔기준)로 여전히
낮은 상태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 또한 자금시장에 심리적인 불안감을 덜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같이 단기자금시장 여건이 양호한 탓에 단기자금수요는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따라 하루짜리 콜금리는 은행지준마감이 임박할수록 하락하여
연10.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단기금리의 안정으로 회사채수익률과 CD유통수익률도 하향안정세를
이어갈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난주의 급락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이때문에 추가하락을 기대하기 보다는 지난주말 수준에서 횡보할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편 대미달러환율은 월초 결제자금수요가 다소 부담스럽지만 대체적으로
1달러당 756원대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