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하와이에서 사흘 태웠다"

"난 집에서 2시간만에 했다"

먼 바다에 가지 않고 집에서도 건강미 넘치는 멋진 다갈색피부를 만들수
있는 화장품 CF다.

상품명은 셀프태닝로션.

셀프태닝의 원리는 피부표면의 각질층에 일시적으로 인공멜라닌을 만들어
다갈색이 나타나도록 하는 것.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 건조 잡티등의 피해를 입지 않고도 짧은 시간에
자연스런 갈색피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보토 2~3시간이 지나면 갈색이 나타나고 색상을 지속시키려면 5일에 한번씩
발라줘야 한다.

"그냥 거리를 다니면서 ''볕에 타는 것''과 화장품, 오일을 발라가며 의식적
으로 태우는 것은 그 색상에서부터 차이가 난다"고 주장하는 멋쟁이들 사이에
셀프태닝제품이 부쩍 인기다.

태양이나 기구를 이용한 선탠이 한번 태우면 가을까지 색이 지속되는데
비해 1주일만 지나면 본래 피부색이 돌아온다는 것도 큰 장점.

가을이면 하얀 피부를 자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태평양, 피어리스, 한불, 에스티로도, 랑콤, 오랑, 크리스찬 디오르 등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제품을 내놓고 있다.

100g 1만9,000원에서 50g 2만5,000원까지이며 노란빛이 도는 엷은 베이지,
이국적인 황금빛, 노르스름한 갈색, 진한 다갈색, 붉은톤이 느껴지는 밝은
갈색 등 색상도 다양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