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도 철강수급난은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수요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1% 늘어날 전망인데 비해 생산은
9.3% 신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6일 철강협회의 "95년 상반기 철강수급실적및 하반기전망"에 따르면
하반기 국내철강수요(수출수요제외)는 조강류 8백51만t,판재류 8백65만t등
1천7백45만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6.1%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비해 생산은 조강류 8백48만4천t,판재류 1천1백14만6천t,주단강
29만4천t등 총2천2만4천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4% 신장되는데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수출물량을 4백59만9천t으로 작년보다 1.9% 줄여 내수로
돌린다해도 2백2만9천t은 수입으로 충당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작년보다 16.5% 늘어난 규모다.

품목별로는 냉연 아연도 전기강판등 후공정 판재류의 수급난이
두드러져 냉연강판의 경우 수입을 14만3천t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41.6%,아연도강판은 13만9천t으로 26.4%,전기강판은 5만7천t으로
1백47.8% 늘려야할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협회는 그러나 미국등이 수출을 확대하고있어 수입여건이 점차
개선되는 추세인데다 올해말을 고비로 국내경기의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여 내년 상반기부터는 철강재 수급난도 상당폭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철강협회는 특히 핫코일의 경우엔 올하반기부터 수입이 감소.지난해보다
3.8% 줄어든 76만7천t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희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