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내국인 사망률 1위를 기록하면서 암보험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전체 생명보험사의 암보험
보유계약건수는 3백50만5천건으로 1년전의 2백67만9천건에 비해
30.8%가 증가했다.

또 생보사의 암보험 보유계약액은 49조5천2백99억원에서 72조5천2백84억원
으로 무려 46.4%나 늘어났다.

이처럼 가입 건수보다 보유계약액 증가율이 더 높은 것은 보험가입자들이
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점차 보상액이 많은 보험상품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암보험 판매로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수입도 6천7백15억원
에서 9천6백32억원으로 1년새 3천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암보험 판매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의 21%가
암으로 사망하는등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면서 국민들의 암에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생보사들이 부위별로 세분화한 암보험상품을 시판하는등 각종
암관련 보험을 경쟁적으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것도 암보험 가입자의
증가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