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퍼터와 드라이버는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하비 페닉은 퍼터가,벤 호건은 드라이버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
퍼터를 중시하는 페닉의 의견은 이렇다.
드라이버는 한 라운드에 14번 쓰지만, 퍼터는 기브를 제외하고도 23~25번
이나 쓴다는 것이다.
또 1.5m퍼팅이나 270야드의 드라이버샷이나 1타는 마찬가지이지고 오히려
스코어메이킹면에서는 퍼팅이 더 중요하다는 것.
페닉은 심리적 면에서도 드라이버의 중요함을 결코 간과하지 않지만
"뗑그렁"소리를 내는 퍼팅만큼은 못된다고 말한다.
컵을 두드리는 퍼팅은 본인의 자신감을 부추기는 것은 물론, 동반경기자
까지 낭패감속에 몰아넣는다.
또 한가지. 퍼터는 누구에게나 좋은 무기가 될수있지만, 드라이버는
비교적 장타자들에게나 환영받는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