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필름전문업체인 화승실업(대표 김범수)이 상호를 화승인더스트리로
바꾸고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는등 제2의 창업에 나섰다.

그간 신발부문의 사업을 정리하고 포장용필름사업에 전념해온 이 회사는 회
사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기위해 상호를 바꾸는 한편 이를 계기로 주택사업에
신규 참여하는등 업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4일 부산 본사에서 임시주총을 열어 상호변경과 함께 정관을 일
부 개정, 주택부문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등 업종다각화의 기틀을 마련키로
했다.

지난 4월 2백40억원을 투자, 충남아산공장을 대폭 증설한 화승은 올하반기
에도 2백억원을 들여 통기성필름의 생산능력을 연3천6백t에서 5천t으로 늘리
고 OPP필름외에 또다른 필름사업에 참여키로했다.

이 회사는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등 세계10여개국에 포장재필름을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중 이미 3백15억원의 매출을 달성, 17억여원의 반기경상
이익을 시현했다.

이 회사의 한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공장증설분의 본격가동으로 매출이 급격
히 증대, 올해 7백억원이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화승실업은 부산동래구 9천평규모의 회사소유토지를 활용, 아파트단지
를 조성키로하는등 주택건설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