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출국한 (주)대우의 남포공단 기술진 13명이 22일 낮 12시
(현지시각) 북경비행장에서 고려민항편으로 입북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각) 평양 순안비행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의 방북기술진은 신홍조이사 등 모두 13명이며 신이사를 비롯
설비담당 6명은 2개월간,이재목과장등 생산담당 7명은 1년간 방북승인을
받아놓고 있다.

이중 생산담당 7명은 본사와의 업무협의등이 필요할 경우 체재기간중
수시로 남북한을 왕래할 수 있다.

설비및 원부자재 반출 문제에 대해 대우는 박춘상무가 이번 주중 북경
에서 삼천리총회사 관계자와 만나 세부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관계자는 "현재의 남북한간 운송체제로는 원자재 반출과 완제품
반입에 각각 보름정도가 소요된다"며 "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판문점
등에 남북한 공동물류센터를 세울 것을 양측 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