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에서 동아시아 국가로의 첨단기술이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9일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가 개최한 "기술혁신을 위한 중간진입전략"
국제세미나에서 동경대의 후미오 코다마교수는 첨단기술제품의 경우 세계적
으로 동시생산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국
제기술이전이 새로운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다마교수에 따르면 선진국에서 신제품이 개발된후 상당기간이 지난다음
기술이 성숙된 뒤에 개발도상국으로 기술이 이전되는 과거의 국제기술이전
형태는 첨단기술제품에 더이상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말레이시아에서 메모리소자 무선장비등이,태국에서 컴퓨터부품
비디오부품등이 주요수출품목으로 등장하고 있는등 동남아지역 국가의 첨단
기술제품생산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코다마교수는 밝혔다.

코다마 교수는 한국도 이같은 국제기술이전의 새로운 패턴을 기회로 외국
생산플랜트 입지에 대한 규제완화및 인센티브제공등 선진국의 첨단기술을
도입,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