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사는 1918년에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 컬러TV및 브라운관 생산업체.

미국 컬러TV 시장점유율은 10%로 RCA사 마그나복스사에 이어 3위를 기록
하고 있다.

지난4월 현재 자본금은 2억1천2백만달러, 종업원은 2만2천5백명이며 작년
매출액은 1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설립초기부터 지금까지 순수 미국 자본을 유지하면서 라디오
TV등 가정용 방송기기와 관련부품만을 생산해 TV시대를 개척한 "미국의
자존심"으로 불리기도 한다.

제니스는 HDTV등 차세대 기술을 공동개발하기 위해 미국 민간기업간에
결성한 그랜드 얼라이언스( Grand Alliance )를 리드할 만큼 첨단기술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완전 평면 브라운관(FTM)기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HDTV의 전송기술인 VSB분야에도 강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90년대 들어 미국 컬러TV시장에서 가격인하 경쟁과 디지털분야에
대한 신규투자로 고전,지난해 1천4백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