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한국무역협회가 입수한 미국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 75년
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의 제조업근로자 시간당 임금비용 연평균 상승률은
16.9%에 달해 조사대상 29개 국가및 지역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다음으로는 대만이 14.8%로 2위였고 싱가포르가 11.2%, 일본이
10.9%, 홍콩이 10.2%로 각각 3,4,5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연평균 임금상승률은 아시아 신흥공업국 평균인 13.9%보다도
3.0%포인트가, 일본보다는 6.0%포인트가 각각 높았다.
이들 아시아지역 국가들에 이어 20년간의 연평균 임금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나라는 오스트리아로 8.6%에 였으며 스페인이 8.3%, 그리스가 8.2%, 독일과
아일랜드가 각각 8.0%등의 순이었다.
지난 한햇동안만 본 임금상승률은 한국이 13.4%로 싱가포르의 19.8%,
핀란드의 14.1%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경쟁국인 대만은 6.3%, 홍콩은 11.9%, 일본은 12.7%에 각각 그쳐
한국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 달러화로 환산한 지난해 한국의 시간당 임금수준은 6.25달러로 홍콩의
4.80달러, 대만의 5.55달러보다 높았으며 싱가포르의 5.29달러보다는 다소
낮았다.
한국의 지난해 임금수준은 아시아 신흥공업국 평균인 5.77달러보다는
0.48달러가 높았다.
지난해 시간당 임금수준이 가장 높은 국가는 독일로 27.31달러에 달했으며
스위스가 24.83달러로 2위, 벨기에가 22.97달러로 3위, 오스트리아가
21.73달러로 4위, 일본이 21.42달러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9일자).